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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자 리뷰/댕댕이 관련 리뷰

[강아지 입양 2] 토론토 Kijiji로 강아지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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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jiji 강아지 입양이야기와 경험   

 

지난번 포스팅처럼 강아지를 입양하기 원한다면, 구글 검색만 해도 여러 견종의 단체가 나옵니다.

무엇보다 1~5살 미만의 강아지 입양을 원한다면, City of Toronto Adoption partner 인 PetSmart를 통한

입양을 추천하고 포스팅했었어요. 입양 전에 토론토 시의 안내 사항도 먼저 읽어 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추천했고요.

 

2020/12/03 - [태양이네 생활 속 Review & Recommend] - [강아지 입양 1] 토론토 강아지 Adoption Partners

 

[강아지 입양 1] 토론토 강아지 Adoption Partners

 강아지 입양은 신중하게! Adoption Partners 를 통해서 알아보기! 토론토에서 강아지, 고양이 입양을 원한다면 여러 가지의 경로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떤 특정 단체나 웹사이트를

tthome.tistory.com

 

오늘은 이런 방법이 아닌, 여기서 많이 검색하는 방법 중 한 가지를 이야기해볼게요.

 

Kijiji는 모든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각종 물품의 중고, 혹은 새 제품 거래, 자동차, 집, 직업, 다양한 서비스도

이곳 키지지에서 알아볼 수 있어요. Kijiji와 비슷한 Craglist도 있지만, Kijiji가 좀 더 보기 쉽고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 웹사이트로 보여 드릴게요.

 

그리고 Kijiji에서 입양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반려동물 입양을 위해 Kijiji 어플이나 웹사이트에 있는 상단의 메뉴에서 Pet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메뉴에서 Rehoming으로 들어가면 리스팅을 볼 수 있어요.

리스팅에 올라와 있는 강아지들의 사진은 캡처하지 않았어요. 개인의 직접 거래보다는 좀 더 상업적인 느낌이 들고,

설령 개인이 올렸다고 해도, 여러 가지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올리지 않았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Kijiji App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키워드 중에 강아지 관련된 단어로는 퍼피, 말티즈, 코코푸, 시추, 치와와가 보이네요.

여기서는 견종에 상관없이 대형견이나 믹스견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작은 특정 견종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가끔은 다른 견종들로 바뀌기도 하는데, 제가 Kijiji를 본 날 보인 내용이에요.

사실 키지지를 통해서 이렇게 Pet을 찾아 본 지 오래되었어요.

 

 

강아지들 사진을 보니, 인형처럼 컵에 담아 두기도 하고, 화려한 썸네일로 나온 강아지 사진들도 보입니다.

이런 사진들은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Kijiji에 올라온 강아지(퍼피 기준이에요) 책정 가격을 보니, 독일 쉐퍼드는 C$ 2,500, 요크셔테리어는 C$ 3,000

치와와 C$ 2,000... 이 외에도 요즘 여기서도 많이 선호한다는 프렌치 불독도 C$3,500으로 나와 있어요...

가격은 Kijiji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판매를 원하는 단체 혹은 개인이 정한 것이에요.

예상했던 것보다 책정가격이 높다고 생각되는데, 저만 그런 걸까요?

 

흠... 부디 이렇게 몸 값이 정해진 퍼피들이 정말 사랑받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강아지 몸 값이 왜 이렇게 책정되었을까도 생각해 보고, 좋은 입양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곳들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리스팅을 보다 보니 키우던 강아지 5살, 7살이 넘은 아이들을 1000불 미만으로 올렸는데,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사람이 사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이용하려는 사람과 속이는 자, 버리는 자.. 다 있네요...

 

그렇다고 Kijiji에 올린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 뜻은 아니에요.

저의 개인적 생각이 남들과 다를 수도 있고, 제가 모르는 이유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아무튼 저는... 그저 모든 반려동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가족들에게 가길 바랍니다!

 


 

5년 전 저희 가족 이야기를 해보면, 함께 살던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힘들어할 때 

함께 울어 주셨던 동물병원 선생님이, 나중에 저희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셨어요. 주변에 출산을 앞둔 강아지가 있다고,

생각해 보겠냐고... 결론적으로 그때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가족이 Kijiji에서 다른 걸 찾아보다가, 우연히 리스팅 올라온 강아지 사진들을 봤는데,

토론토 외곽의 가정집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을 입양 보내려 하는 이야기가 올라와 있는 걸 보게 되었어요.

그 사진을 보고 가족들 마음이 움직여서, 충분히 가족들과 상의 후 그곳에 연락을 하게 되었고, 

먼저 면접? 같은 약속을 잡았어요.

 

같은 온타리오지만, 토론토에서 서쪽으로 1시간 40분 이상 떨어진 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젊은 백인 부부였어요.

말도 있고, 농사도 짓는 그런 전형적인 컨츄리 하우스였어요. 

그 부부도 Kijiji에 올릴 생각을 못했는데, 주변에서 추천해서 올리게 되었고, 서로가 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긴장하고, 믿을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ㅎㅎ

 

렛 테리어에 대한 설명과, 엄마견 & 강아지들이 함께 있는 곳에서, 강아지들 특징과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어요.

무엇보다 가슴 아픈 건 엄마견이 출산하고 얼마 안 돼서, 아빠견이 농장에 들어온 Coyote랑 싸우다 물려서 죽었다고...

 

태양이의 엄마견, 아빠견, 그리고 그 집 부부와 어린 자녀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믿음이 가고 참 좋았어요.

 

7남매, 4형제 중에 가장 작고 소심한 아이가 바로 우리 집에 온 태양이에요. 

이미 이웃들에게 입양 갈 아이들이 다 정해져 있었고, Kijiji를 통해 멀리 토론토에서 온건 저희가 처음이었데요.

첫날은 그렇게 서로 소개하는 시간으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고, 왜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하는지, 우리 주거 환경은 어떤지..

이야기하고, 1주일 후에 다시 방문해서 태양이로 결정하고, 그리고 2주 후에 태양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어요.

이런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그분들도 급하게 입양을 보낼 생각은 없었고, 서로 잘 기다린 것 같아요.

 

다른 단체를 통한 입양 과정은 저도 경험이 없지만, 신청서를 내고 여러 단계의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당시에 키지지에 올라왔던 사진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잊을 수가 없어요. 😀 태양이 입니다.

태양이 형제들입니다. 위에 아이도 너무 예쁘죠? 아래 사진에 솔리드 브라운 칼라를 가진 태양이 형은

무려 두배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이였어요. 지금쯤 태양이의 두배로 자랐을 것 같아요. ㅎㅎ

우리 집에 온 태양이도 5년 전에 저희 가족이  Kijiji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 입양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고, 입양 단체에 대한 지식도 지금보다 없었던 때였어요,

그렇지만, 정말 기적처럼 좋은 가정을 만나서, 지금 이렇게 한 가족이 되었어요!

6개월 정도까지는 그분들과 가끔 메시지로 태양이 사진도 보내주고, 잘 지내는지 보여 줬어요. 

 


 

결론적으로 Kijiji라는 도구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요.

제 주변의 친구도 아이들이 너무 원하던 강아지를 입양해서 8살이 넘게 잘 살고 있거든요.

다만, 너무 상업적으로, 그리고 혹은 중고 물품처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는 많아졌다는 점이 아쉬워요.

만약 키지지를 통해 알아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더 신중하게 보시고 결정하시길 권해드려요.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지난번 포스팅한 것처럼 제2의 새 가족을 찾는 아이들을 먼저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Kijiji가 아닌 City of Toronto Adoption partner 인 PetSmart를 통해서 신청해 보고 싶어요.

 


공감, 댓글 그리고 구독 부탁드려요!! 

 

 

혹시라도 강아지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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