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딱지 태양이!
코로나 전에는 둘 다 직장에 출근했고, 오히려 산책은 항상 남편이랑 다녔던 태양이 입니다
가끔 주말에 바람 쏘일 때만 같이 걸었고, 심지어 작년 이 맘 때는 도무지 얼굴 볼 시간도 없었는데, 참 세상은 모를 일입니다
4월부터 아주 둘이 지겹도록 붙어서, ㅎㅎㅎ 이럴 줄 누가 알았니?
궁디 딱 붙이고 나한테 붙은 껌딱지 태양이! 아구~~ 이쁘다 이뻐!!
기본적으로 태양이 성향이 그리 귀엽게 사람한테 안기고 배를 보이고 눕고 말랑말랑한...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혼자 소파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구경하고 영역 안에 들어오는 거 싫어하고, 몸도 근육으로 단단한.. 독립심 강한!! 성격입니다
참고로, 렛 테리어라고 주로 북미에 많은 견종이고,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최민수씨 가정에 있는 아이가 렛 테리어예요
매일 함께 걷는 시간이 있어 오히려 위로가 되고, 나를 건강하게 해 줘서 고마운 존재이죠!
나를 빤히 보는 눈을 보면 뭔가 아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살아가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개인기는 없지만, 오늘 하루 태양이가 어찌 지냈는지 포스팅해봅니다
딱 붙어서 현관 쪽을 보면서 겁주고, 슬쩍 저를 쳐다보는데 ㅎㅎ 정말 너무 웃겨요
그래~ 내 안다! 니 맘을😍
담요를 물고 나와서 자랑하듯 펼쳐두고 치우는 건 못하게 하고, 집착하는 중이에요!
오늘은 좀 쌀쌀하기 한데, 자켓없이 나가서 빗질도 시원하게 하고 들어왔어요~빗겨주면 엄청 좋아해요
근데 태양이가 보기엔 단모종이지만, 속 안에는 엄청난 솜털이 가득 차있어서 꼭 오리털 이불 덮은 것 같은 그런 헤어랍니다 ㅎㅎ
생각보다 머리숱이 많은 아이죠!
간식 내놓으라고 생떼 피우고, 작은 소리에도 저를 지킨다고 으르렁 거리고, 자기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으르렁 거리고산책 나가면 지세상처럼 다니는 태양이의 오늘 하루입니다 💕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이 감사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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