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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s family story/댕댕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드라마틱하게 바뀐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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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크리스마스 2020   

 

12월 24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오고 기온도 7~9도 정도로 아주 포근한 날이라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안 되겠구나

했는데, 점심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음비로 바뀌고 저녁부터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밤에도 계속해서 눈이 내려

거짓말 같이 토론토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날씨, 그리고 다른 나라에 사는 분들은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밖은 온통 하얗게 덮이고 그 어느 때 보다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니, 기분이 더 차분해 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은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않아서 그런지 산책을 하기에도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살짝 춥긴 해도 바람이 많이 안 불고,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뽀드득 뽀드득 눈 밟으면서 걷는 것도 좋고,

산책 나간 태양이는 오늘도 눈이 너무 좋은지 이리저리 신나게 뛰어다니고 눈도 먹고 아주 바쁩니다!

 

동네 어린 아이들은 이른 점심을 먹고 다들 썰매를 하나씩 들고 동네 공원에 언덕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고

여기저기서 눈 사람 만드는 가족들도 보입니다

눈이 포슬포슬해서 눈사람 만들기에도 딱 좋고 던지고 놀기에 진짜 좋네요 ㅎㅎ

 

집 주변과 벤치에 쌓인 눈이 소복하니 너무 예쁩니다! 

앞으로 2~3일 정도는 눈이 녹고 얼고 하면서 길이 엉망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눈이 모든 걸 덮고 있는 오늘은 너무 아름답고 포근한 느낌입니다

 

벤치 옆으로 총총총...

태양이 발자국 보이나요? ㅎㅎ

아무도 없는 곳 뛰어다니느라 바쁜 댕댕이입니다

 

눈사람을 작게 만들어서 태양이 보여주려고 하는데 자꾸 눈사람을 잡아먹으려고 하네요 ㅎㅎ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막 던지고 놀고 싶은... 동심? 같은 마음도 슬쩍 생기네요

태양이는 공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맛있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눈을 뭉치고 있으면 계속 달라고 옆에서 

낑낑거려 급하게 만들어서 주면 바로 한입!먹는 태양이 ㅎㅎ

아이스크림이라 생각하는 거니? 아님 목마르니?

눈사람 두 동강으로 바로 해체한 태양이! 너만 신난다면 뭘 해도 좋다!

 

 

비가 눈으로 바뀌고, 하얀 눈으로 온통 덮혀서 동네 아이들과 댕댕이들은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하게 바뀐 날씨가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기대했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물해 준 것 같습니다

각자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는지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셨길 바라며...

나중에 시간이 흘러도 정말 2020년 크리스마스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24일, 25일 계속 맛난거 배불리 먹고 당 충전도 엄청 많이 하고 깜짝 선물들도 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이제 3시간 정도면 올 해 크리스마스도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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