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보자 리뷰/해보고 써보고 먹어보고 리뷰

[티끌 모아 티끌 or 태산] 동전 저금통

반응형

  애물단지? 동전 저금통을 코인스타(Coinstar)로 해결!  

 

지난 1년 조금 넘게 모아 둔 동전 저금통이 있는데, 잔돈이 생길 때마다 여기에 넣었습니다

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지폐를 깨고 나면 지갑이 동전이 많아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그런 저런 이유로

선물로 생긴 유리 저금통에 그냥 차곡차곡 넣다 보니 어느새 입구까지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주로 5센트, 10센트, 25센트만 넣었고, 1불, 2불짜리 동전은 바로 사용하는 편이었어요

가끔 우스갯소리로, 저금통 다 채워지면 나한테 선물해야지 했고, 

그냥 상상하기를 한 50불 채워지려나 했습니다 

왜냐면 작은 단위의 동전이 많았었거든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데, 태산은 안 바라고 그냥 모았어요~ 아주 어릴 때 해보고 이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이렇게 가득 채워진 유리병이 너무 무겁기도 하고, 먼지도 쌓여서, 

그냥 두면 내년에도 둘 것 같아서 오늘 드디어, 저금통을 비워주기로 결심! 하고 남편과 외출할 때

은행에 들리기로 합니다~ 보시면 저금통 위에 뚜껑이 돌려서 오픈할 수 있는데,

큰돈이 없어서 그랬는지 중간에 오픈하지 않고 잘 채운 것 같아요 ㅎㅎ

만약 1,2불 또는 5불 지폐를 모았다면, 안 모였을 거 같아요!

 

 

 

 

 

보물단지 마냥 안고 집을 나서면서, 나 이걸루 뭐 사지? ㅋㅋ

남편도 얼마의 지분을 요구하네요 ㅎㅎ 그렇게 웃으면서 은행에 들어갔는데...

동전 카운트하는 기계가 없다고 합니다 ㅠㅠ 망함 기운이 오는 듯합니다

그리고 너무 민망하게 쳐다봐서 순간 당혹스러움과 약간의 창피함에 ㅎㅎ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보고 있던 매니저가 어디에 있는 마트에 가면 동전 세는 기계가 있어라고 무심코 툭 얘기해 주는데 땡큐를 날리며 얼렁 나옵니다

그래서 가까운 마트에 갔더니 그런 기계가 없다네요... 험...

 

분명히 몇 년 전에는 은행에서 그런 기계들을 본 것 같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도 봐서, 

저도 언제 가는 사용 해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그 몇 년 사이에 세상이 바뀐 거죠 ㅠㅠ

 

이번엔 제 어카운트가 있는 다른 은행 브랜치로 갔더니 은행 직원이 당황하면서 웃음으로 저를 맞이해 줍니다

그리고 직원이 제게 준 것은 바로 이 종이...

 

 

 

동전 별로 집에서 잘 분류해서 금액을 맞춰서 가져오면 입금해 주거나 캐시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보물단지 마냥 안고 나간 이 저금통이 애물단지 같은 느낌으로... 은행을 나섰고,

남편은 저한테 인건비도 안 나온다.. 언제 분류하냐.. 왜 동전을 모았냐 ㅋㅋㅋㅋ 속으로 저도 결심합니다

두 번다시 내가 동전 모으나 봐라 -.,-

 

차 안에서 폭풍 검색을 시작했더니 집 근처 다른 마트에 코인스타라는 기계가 있는 곳이 나왔고

볼일을 다 마친 후에 요기 마트로 향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로블로스에서 발견한 기계인데, 사막에 오아시스를 본 것처럼 반갑네요

Coinstar 기계는 미국 캐나다에 계시는 분들은 구글만 해도 금방 찾을 수 있는데,

 

저는... 은행만 생각했어요 ㅋㅋㅋ ㅠㅠ 하아...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계시거나, 나중에 여행 오셔서 동전 다 지폐로 바꾸고 싶으시면 구글 검색 후 주변 마트로 가세요~

 

 

 

 

 

 

터치스크린으로 동전 계산을 시작합니다

동전을 부으면서 빨간 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동전이 오른쪽으로 촤르륵 떨어짐과 동시에 계산이 되고 계산된 내용은 터치스크린으로 바로바로 나오고 있습니다 ㅎㅎ 재밌는 순간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어요~

 

끊임없이 동전이 쏟아지고 촤르륵 촤르륵~~~

스크린에 돈이 계속 올라가는데 50불을 넘었을 때 우와!

 

 

 

 

그리고 70불을 넘었을 때 설마! 생각보다 많은데? 너무 작은 단위의 동전이라 큰 기대 없이 재미로 모았고,

그 재미로 맛있는 거 사 먹거나, 뭐 하나 사면 기억에 남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많네요 ㅋㅋ

 

 

 

 

 

카운트가 다 되고 나니 전부 102불 47센트였어요! ㅋㅋ 이 작은 저금통이 이렇게 많이 나온다고??

전체 총액은 116불 31센트이고, 수수로 13불 84센트 차감하고 나온 금액입니다!

기계도 아주 냉정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ㅠㅠ

참고로 수수료를 안 내려면 기프트카드로 신청하면 된다는 글을 나중에 봤는데, 제가 사용했던 기계는 그런 선택을 할 수는

없었고 수수료에 동의한다 안한다 버튼만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아라 하면서 바우쳐를 뽑아서, 직원한테 물어보니 오늘 안에 사용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하...

이미 다른 곳에서 필요한 걸 다 사서, 여기 마트에서는 더 이상 살 것도 없는데...

혹시나 해서 캐시로 바꿀 수 있는지를 물어보니, 매니저에게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있던 매니져 아주머니가 현금으로 바꿔주시네요~ 룰루랄라!!

공돈이 생긴 거 같아 좋아요! ㅎㅎ

오늘은 맛난 거 사 먹어야겠습니다~~ ㅎㅎㅎ

 

 

 

 

현금으로 받고 나니, 티끌모아 티끌은 아닌데...동전 저금통 애물단지만은 아니였네...

다시 저금통에 밥을 주어야겠어요!! ㅎㅎ 잊어버릴 때쯤, 저금통이 가득 차 있으면 오늘 같은 소소한 기쁨이 또 있겠죠?! 

하지만, 수수료가 너무 아까워서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냥 스치는 생각에 투자의 개념으로 보면 단돈 1원도 불지 않았으니 쌓아뒀다 마이너스네 😂

한국에 은행에서는 동전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상품이 있는 것 같던데, 카카오뱅크에서 본 것 같아요

이런 상품들이 캐나다 은행에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세 군데 은행의 웹을 살펴봐도 그런 상품은 없습니다 ㅠㅠ

저는 오늘도 캐나다에서 이렇게 아날로그 갬성으로 살아갑니다 😋

 

코로나 이후 더 현금 사용을 안 하게 되고, 레스토랑에서는 현금을 사용하면 할인을 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지만,

주로 데빗카드나 신용카드 위주로 쓰다 보니 요즘에는 지갑에 현금이나 동전 있는 날이 별로 없네요~

 

 

 

공감, 댓글 그리고 구독 부탁드려요!! 

 

 

그래도 다시 모아 보자!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