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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자 리뷰

[만남 그리고]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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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받은 홈메이드 식빵    

 

 

하루 종일 회색 하늘에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 날입니다

오늘은 몇 개월 동안 얼굴을 못 봤던 지인에게 전달할 것들을 담아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전달하기로 하고 잠시 보게 되었어요

 

서로 마스크 잘 쓰고 5분 정도 거리두고 보기로 해서

건물 앞에서 만났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2~3분 만에 멀리서 간단한 안부만 묻고 헤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온타리오 호수 주변으로 보니, 추운 날씨에도 혼자 혹은 둘씩 걸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모두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지 이해가 되는 모습입니다

 

흐린 하늘에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저 멀리 희미하게 CN타워와 다운타운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온타리오 호수를 보니 시원하고 좋아서 마스크 쓰고 걸을까 했는데 결국 차에서 안 내리고 창밖으로만 보다가

다시 집으로 갑니다... 

 

엄청난 금손인 지인이 직접 만든 빵을 챙겨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왔어요

반죽 발효까지 다 된 상태 그대로 주면서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된다고 ㅎㅎ 제가 귀찮아할까 봐 카톡으로 설명도 아주 쉽게

보내줬어요 ㅎㅎ 그냥 350도에서 25분만 구우면 끝이라고요ㅎㅎ

 

진짜 오랫만에 오븐 예열하고 넣으니 서서히 부풀어 오르면서 집안 가득 빵 굽는 냄새가 행복하게 퍼지고,

이래서 베이킹을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사진을 보냈더니, 버터나 계란물을 바르면 더 먹음직스럽다고 ㅎㅎ 제가 그 친구 작품을 너무 막 구웠네요

저는 도저히 엄두도 내지 못할 식빵을 지인 덕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한 김 식히는 동안 후다닥 샌드위치 만들 준비를 했어요~ 냉장고 털어서 있는 재료 다 출동합니다!

 

한국식 토스트를 추천하길래 양배추는 없지만 양파, 당근, 노란 페퍼를 계란물에 넣고 두툼하게 부쳐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샌드위치에 넣을 아보카도, 치즈도 준비하고, 한 쪽엔 딸기잼 그리고 반대쪽에는 버터를 발라서

 

차곡차곡 올려 줍니다! 아 그리고 케찹과 마요네즈도 중간에 뿌려주고요~

 

짜짠~~ 완성샷! 만드는 동안에는 오늘도 사진이 없습니다 ㅋㅋ 다 만들어서 입에 넣기 직전에 생각나서

찍은 초 근접 사진입니다 😄 예쁘게 플레이팅을 좀 해야 되는데, 저는 그 순간을 스킵할 때가 많아요~

그리고 분명 뭔가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없어요 ㅋㅋ

 

고마운 지인 덕에 맛있는 홈메이드 식빵으로 샌드위치도 해서 먹고,

온 집안이 빵 굽는 냄새로 가득했던 기분 따뜻한 오늘입니다

 

전 세계 어디나 다 같은 상황이겠지만, 도대체 언제쯤 서로 마스크 벗고 만나서 얼굴을 볼 수 있을지,

 

예전처럼 밥을, 커피를 같이 먹고 마실 수 있을지... 정말 그런 날이 꼭 다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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