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아 김밥
요즘엔 접는 김밥이 유행이라 티스토리에서도 유튜브에서 인스타에서도
어디서나 툭툭 나오는 접는 김밥을 해봐야지 하면서도 금방 안 하게 되네요 ㅎㅎ
이러면 뒤쳐지는데 말이죠~~
옛날 사람은 오늘도 돌돌 말아 김밥으로 밥상을 차려봅니다
김밥은 떡볶이처럼 소울푸드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고급진 초밥도 사랑하지만, 김밥은 그 이상의 무엇이 있죠!
특별한 재료는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냉장고에 있는 평범한 재료로 준비하고요
가끔은 우엉이나 시금치를 김밥에 넣으려고 미리 사두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런 거 없이 있는 재료로 만들어요
저는 마늘쫑도 있으면 넣고, 어묵과 당근, 계란만 넣어서 만들기도 하고
마요참치나, 매운 참치도 좋고~
뭐든 다 재료가 되는 게 김밥이라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 오늘 김밥 재료 ※
김(반으로 잘라진 김)
당근 채 볶아서 한줌 준비
단무지 몇개
베이컨 세줄
파프리카 몇 조각
계란지단
녹색채소가 없네요 ㅎㅎ 먹을 때는 생각도 안 했는데 사진 보니 조금 아쉽네요~
고추라도 썰을 걸 그랬네요... 아쉽..
햄이 없어서 베이컨으로 대체했어요~
반으로 잘라진 김으로 말아서
길이가 일반 김밥의 반토막이고 후다닥 말게 돼요
짧고 통통하니 귀엽죠^^ 이렇게 하면 장점 중에 하나는 김밥 꽁지가 4개 나와요 ㅎㅎ
금방 싸서 잘라놓은 김밥 꼬다리는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전부 8개 말았는데, 일반 김밥 길이로 치면 4줄 만든 거예요
접시에 썰어서 올려주고 미역국이랑 한 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가족들은 제 김밥에서 밥 좀 줄이라고 ㅎㅎㅎ 제발 가늘게 말아달라고 하는데
저는 뚱뚱한 김밥이 좋네요~~😁
포스팅을 하긴 했는데,
왜 플레이팅이라는 것도 안 한 건지.. 항상 글을 적다 보면 사진에서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블로거의 소양과 덕목을 아직도 못 갖추고 있는 거죠!
그러니, 글에도 얼마나 부족함이 있을지 ㅎㅎㅎ그건 읽으시는 분들이 느끼시겠죠?!
어릴 적에 엄마는 지금의 나보다 더 어린 나이에 아이 둘을 키우면서
늦게까지, 그리고 이른 새벽에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장사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여자로서 엄마의 분주했던 삶이 이제는 이해되고, 너무 감사하고...
그때는 왜 당연한 줄 알았을까요..
심부름하거나 재료 사 가지고 오는 것도 너무 싫어했던 기억이 나서 마음이 찡한 날입니다
김밥 먹을 때, 가끔씩 그 옛날 추억이,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 눔의 코로나 ㅠㅠ 한국 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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