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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식/커피타임

COVID-19 Vaccine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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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1년 봄

 

거의 두 달만에 하는 포스팅!

잠시 풀렸던 락다운 스테이홈 오더가 4월 언젠가부터 다시 시작이 되었고, 봉쇄 단계는 늘 최고 수준이고

6월 2일까지 더 연장되었다

그나마 할 수 있던 야외 스포츠도 전면 금지되고, 

남편 머리 뿐 아니라 이제 스스로 헤어컷을 하면서 사는 게 너무 익숙하다

 

3월 말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것 없이 답답한 일상에 그래도 많은 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지나갔다

생일도, 결혼기념일도, 배우던 운동도, 예정되어있던 일정도... 그냥 넘어가거나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거나..

 

가장 기념? 할 만한 일은..

5월 14일 1차 백신 접종을 했다

입구에 들어서 접종하는 광경을 보니.. 참 평생 잊지 못할 일이 되겠더라

Covid 19... 

 

내부에 들어서면서는 사진 촬영이나 비디오 금지라고 되어 있었다..

몰래 찍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고,

나올 때 문 옆에 사진을 찍어도 되는 포스터만 기념으로 남겼다

 

 

건물을 들어가기 전, QR 코드 체크와 헬스 카드 체크, 그리고 예약시간 확인

안에 들어가면 여행이나 증상이 있는지 등의 간단한 질문을 하고,

그리고 작성 후 제출하는 질문지와 백신에 대한 안내서 한 장을 받고 줄을 따라가면서, 질문지 작성을 완료해야 한다

기다리면 또 다른 데스크로 보내지고, 헬스 카드를 스캔하고, 정보공유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줄을 서서 백신 맞을 테이블을 기다린다

 

 

남편과 동시에 간호사 두 명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가서 같이 맞을 수 있었다

여기서도 헬스카드 스캔 후, 작성한 질문지 앞/뒷면을 보여주고, 어느 쪽에 맞을지 정하고 바로 접종한다

 

 

대기의자에서 15분을 기다린 후 헬스 카드를 다시 한번 스캔하고, 영수증을 준다

물론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이메일로 접종 내역을 받았다

 

 

접종 영수증에는 내 기본 정보, 백신 맞은 날짜 시간, 백신 종류, 백신 투여량, 접종한 간호사의 이름 등..

관련 정보가 비교적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5:20pm예약이었는데, 15분 정도에 들어가서 23분에 접종하고, 15분 기다리고, 42분에 끝이 났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잘 되어 있는 시스템이라 편했고.. 조금 놀랐다 ㅎㅎ 

 

 

뭔가 미뤘던 숙제를 한 느낌이랄까..

먹고 있던 약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고, 그리 서둘러 맞지는 않았지만, 더 미루지 않은 것도 잘한 것 같다

 


 

백신 접종 후 증상

 

왼팔, 왼쪽 어깨, 등 쪽까지 뻐근하고 저림이 왔고, 자고 일어난 둘째 날에는 왼쪽 손끝까지 저렸다

두통이 있어, 아침에 타이레놀 1개, 팔이 아픈 정도가 독감 주사보다 훨씬 심하고 돌리기도 힘겨워,

점심 먹고 또 타이레놀 1개 먹고, 오후엔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약간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밤까지 두통이 있어서 자기 전에 또 하나를 먹고... 

 

주사는 금요일 저녁에 맞았고, 토요일은 타이레놀 3개를 먹고 지나갔다

 

일요일에 자고 일어나니 팔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두통도 없고, 몸살 기운도 없어졌다

 

오늘은 접종 3일째인데, 여전히 왼쪽 팔 주변은 아프고 약간은 부어있고

멍도 생각보다 많이 들었지만, 컨디션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접종 부위에 멍은... 주사 놓는 사람이... 하... 

남편은 멍도 없음, 깔끔하고, 약간 뻐근한 거 빼곤 불편함 없이 지나갔다

주변에 모더나 맞은 친구들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 정도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여기저기 피는 꽃을 보며 걷는 동네 산책이 유일한 나들이다... 제발... 6월부터는 야외 스포츠도 가능하고

적어도 어디 바람 정도는 쐐러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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