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Y's family story

[토론토 다운타운 ] 오랫만에 다녀온 다운타운 이야기

반응형

   코로나 Lockdown 중에 토론토 다운타운 다녀오기!   

   토론토 스페셜 닥터, 그리고 영사관  

 

아주 오랜만에 토론토 다운타운을 갔다 왔는데,

 

긴장을 했는지 피곤함이 확 몰려오는 날입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락다운 조치로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집에 있어야 하죠.

대부분의 상점도 닫거나 밖에서 픽업만 가능하고요.

 

이런 상황에 저는 오늘 스페셜 닥터한테 연락이 와서 다운 타운을 가야 했고,

그동안 미뤘던 영사관 일까지 같은 날 처리하게 되었어요.

 

오고 가는 길을 통해 토론토의 오늘을 적어 봅니다. 

 

매일 뉴스를 통해서 다운타운을 보다가, 오늘은 혼자 TTC(지하철)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불안하긴 해도 왠지 여행을 나서는 기분입니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락다운이 아니었어도, 다운타운에 내려갈 일이 많이 없었어요.

  직장이 다운타운 쪽이 아니고, 특별한 일이 아니면 차도 많이 막히고 해서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아무튼 출근 시간이 아닌, 낮 시간에 내려가서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지하철 역으로 갑니다.

요즘은 대중교통 이용할 때 프레스토(PRESTO) 카드를 쓰고 있어요.

카드에 충전해서 지하철, 버스, GO Transit(근거리, 장거리 버스와 기차) 이용이 가능합니다.

충전하는 카드를 기계에서 살 수 있고, 잔액 확인, 충전도 가능해요.

예전에 비하면 정말 편리해졌어요!!


한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서, 아무것도 아닐 수 있죠! 

한국처럼 카드를 출입구에 찍으면 문이 열리고 탑승하는 곳으로 내려가요.

그때 카드의 잔액은 확인되지 않아요.

내릴 때는 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그냥 문이 열려서 나갈 수 있어요.

 

잔액이 궁금하면 사진에 보이는 기계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온라인에 카드를 등록해서 보는 방법도 있고요.

 

지하철을 타러 내려오는 데, 지하철 역에는 왜 항상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지...

  혼자서 마스크를 불평하며 소리 지르는 아줌마를 피해서 지하철을 기다립니다.

 

다행히 지하철이 금방 와서 탔는데, 보이시죠?

 

TTC안에서

제가 있던 칸에 저랑 저기 한 명, 전부 두 명 있었어요.

 

다른 칸도 거의 5명 미만으로 보였고요.

 

사람이 적어 좋긴 한데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여전히  지하철 안에서는 인터넷도 안되고, 전화도 안 되는군요.

잠시 지하철이 밖으로 나올 때 그때 핸드폰이 되는데, 너무 구간이 짧아서 아쉽죠.

예전에 보면 사람들은 미리 메시지를 작성했다가 밖으로 나오면 보내고

갑자기 통화 연결했다 끊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ㅎㅎㅎㅎ

 

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흐려요.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비는 안 오고 흐리기만 하네요.

 

 오늘 가는 곳은 지하철 1번 노선의 컬리지 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 해요.

지하철 노선에 번호도 없던 이곳에, 몇 년 전부터 라인 1~4까지라고 이름도 붙였어요.

 

그런 걸 자랑스러워할 때 진짜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와 환경,

인터넷에 와이파이 빵빵한 걸 보여주고 싶어요.

   미안한 말이지만, so special 병에 단단히 걸린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의 다운타운과 지금은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예전 같았으면, 도착해서 주변에서 커피도 마시고

시간이 남으면 좀 걷기도 하고 했을 텐데,

전혀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정말 한산했어요.

 

스페셜 닥터는 일정을 또 미룰 수도 없고,

 

그럼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어서, 연락이 왔을 때는 무조건 만나야죠!

 

다행히 패밀리 닥터와 전화로 통화하고, 연락이 빨리 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패밀리 닥터와는 전화, 이메일을 통해서 또는 메시지로 연락을 하고 있어요.

 

처방전은 저한테 직접 보내 주거나, 제가 다니는 약국으로 직접 보내줘서 약은 픽업 할 수 있어요.

 

이 시점에서 한국의 의료가 참 부럽습니다.

 

 

입구에 간단한 안내문과 안쪽은 10~12명 정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던 곳을

 

의자를 다 치우고 3명만 기다릴 수 있게 해 뒀어요.

 

닥터와 만난 후 혈액검사를 위해 다른 층으로 이동해서 기다립니다.

 

들어올 때는 직원이 헬스 카드와 서류를 확인하고, 코비드 증상 질문을 하고 문을 열어 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칸막이가 되어 있고, 한 칸씩 건너 띄우고 앉게 해 두었어요.

 

앉는 자리도 정해 주네요.

 

사진 속에 제가 보이네요. ㅎㅎㅎ

 

내부에는 모두 5명만 들어올 수 있어요(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요) 

예전과 너무 다른 방식에 참... 묘한 기분이 들어요.

 



이제 병원 볼일을 마치고 영사관으로 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건물 안으로 연결된 곳에 있는 팀 홀튼을 보니 텅텅 비었네요.

 

예전에는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했던 곳인데,

 

혼자 아쉬운 마음에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밖으로 나오니,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잠깐이라도 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행히 봄 날처럼 날씨도 따뜻해서 걷기도 좋았어요.

 

 

영사관 앞에 세워진 태극기를 보면서 또 여러 가지 기분이 잠깐 드네요.

 

영사관은 교통량이 많은 사거리에 있어서 주차를 하기가 항상 어려운 곳이에요.

 

St Clair 지하철역에서 내려 도보로 5~7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지하철 타고 가기엔 좋은 위치예요.

 

보통은 뒤쪽 민원실 입구로 들어가는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일방통행 문이 닫혀서 처음으로 정문으로 들어가 보네요.

정문으로 들어가도 다시 뒤로 돌아서 들어가셔야 합니다(참고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영사관 안에 주차를 할 수 없고,

주변에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합니다.

차 없이 지하철로 오길 너무 잘했다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코로나 영향으로, 예약을 한 경우에만 방문해서 민원처리를 할 수 있어요.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요.

 

온라인으로 예약하면서 어떤 종류의 민원인지 선택할 수 있고,

확인과 컨펌 이메일을 보내줍니다.

들어가서 이메일을 보여주고 기다리면, 해당과의 직원분이 이름을 부르셨어요.

 

내부 안에는 예약하신 분들만 오셔서 한적했어요.

15분 단위로 예약을 받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돼요.

 

거의 끝날 무렵에 한 예약이었는데, 빠르게 잘 처리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한국 영사관 위치 진짜... 좋다면 좋고, 안 좋다면 안 좋고, ㅎㅎㅎ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지하철로 오기에는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차로 오면 좁아서 주차가 쉽지 않은 점이 아쉽죠. 

 

오늘은 차 없이 지하철 타기, 걷기 또 지하철 타기, 걷기를 반복한 하루였어요.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5시가 좀 넘었는데 어두워졌어요.

 

  집으로 가는 길 중에 좋아하는 곳이에요.

여름에는 푸른 잎이 너무 예쁘고, 가을에는 단풍이 예쁜 길이죠.

 

공감, 댓글 그리고 구독 부탁드려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