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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s family story/여기저기 가볼까

[캠핑의 추억 2] 캠핑장 모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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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 또는 극기 훈련    

 

두 번째, 2020년 8월의 캠핑!

 

별을 보기 위해 캠핑을 가고, 불멍을 하기 위해 캠핑을 가고

 

트레일을 걷기 위해 캠핑을 가고, 댕댕이와 해변을 가기 위해 캠핑을 가고

 

먹고 쉬고 하늘 보고... 저에 캠핑 패턴입니다

 

전문적 장비나 특이함을 갖춘 극한의 경험들은 제 캠핑 플랜에 없으니 시시하다 하지 마시고^^

저처럼 평범한 이유로 캠핑을 가는 분들만 공감해 주시면 됩니다! 😄

 


 

6월 캠핑 다녀온 사람들이 송충이가 밥 먹을 때도 떨어지고 텐트 위에도 툭툭 떨어진다 해서 6월은 피했어요

 

그리고 7월엔 도심형 캠핑으로 Sibbald Point를 다녀왔고

 

2021/01/22 - [TY's family story/여기저기 가볼까] - [캠핑의 추억 1] 온타리오 Sibbald Point Provincial Park

 

[캠핑의 추억 1] 온타리오 Sibbald Point Provincial Park

캠핑 추억 2020년 7월  캐나다에서 캠핑을 처음 해본 게 아주 오래전인데, 저희를 캠핑에 초대한 지인은 캠핑의 재미를 위해 아주 북쪽의 깊은 곳으로 예약을 했었죠! 자연이 아주 잘 보존된 곳이

tthome.tistory.com

이번에도 가려고 했던 곳들 모두 예약이 꽉 차서, 진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약하고 다녀온 곳입니다

 

 

 

장소는 Earl Rowe Provincial Park

 

2박 3일이고, 전기가 없는 일반 텐트 사이트입니다

 

 

 

도착 후 앞에서 체크인할 때부터 모기가 피할 새도 없이 달려 들어서 

 

줄 서 있다가 다리가 5군데쯤 물리고 동시에 공격했는지 목 뒤, 귀 뒤쪽 난리가 났어요 ㅠㅠ

 

남편도 댕댕이랑 잠깐 내렸다가 엄청 물리고 텐트 치기 전에  스프레이부터 뿌리자고! 다짐하면서

 

체크인할 때 받은 지도, 퍼밋을 들고 예약한 사이트로 찾아가는데...

 

A ㅏ 뭔가 심상치 않았어요...

 


 

 

첫째, 캠핑 사이트마다 거리가 너무 가까웠어요

 

다행히 저희가 예약한 자리는 굉장히 크고 좋았는데, 큰 나무가 없었고,

 

주변이 사람 키보다 조금 더 큰 수풀들로 되어 있어서 햇빛을 피할 곳이 없었어요

 

 

둘째로, 비치가 없는 거나 다름없는 그런 곳이었어요 ㅠㅠ

 

낚시하실 분들이 아니고는 정말 비추 비추입니다! (참고로, 낚시는 라이센스가 있는 분만 가능합니다)

 

수질이 안 좋아 수영하기도 안 좋고, 자연 경치도 흠..

 

왜 성수기에 자리가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면이 땅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셋째, 모기가 진짜 역대급으로 많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다른 곳에 비해서 큰 나무나 깊은 숲이 없고, 풀숲이 많고, 저수지 같은 곳이 가까워서 그랬는지..

 

지난 몇 년간 다녀온 중에서 최고였어요

 

차에서 내려서 모기 스프레이부터 왕창 뿌렸는데, 그래도 텐트 치는 동안 얼마나 물렸는지 셀 수도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너무너무 더워서 마른오징어가 되는 줄 알았어요

 

모기에 물려 이마도, 볼도 튀어나오기 시작하고, 이때 날씨가 32~36도가 넘었고, 체감온도는 더 높았고,

 

텐트랑 키친도 불가마였어요 ㅎㅎㅎ

 

2020년에는 샤워장 개방을 안 하니 😭😵

 

진짜 텐트 치고, 키친까지 설치하고 기절할 뻔했어요

 

다만, 화장실은 온타리오 파크가 대체로 관리가 잘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저녁에는 그래도 평화가 찾아왔어요... 기온도 떨어졌고요

가려운데 긁적거리며 늘 해온 의식처럼 불멍을 시작했고, 별을 보니 맘이 차분해졌어요

 

 

그런데 저희 자리랑 가까운 곳에 있는 필리핀 대가족들 덕에... 밤 12시까지 아니 1시까지 클럽 음악에

 

불멍을 즐겼네요 ㅠㅠ 진짜 머리에서 북소리가, 비트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또 다른 편에서 10~20 대들의 노래와 욕설이 ㅠㅠ

(원래는 밤 10시 넘으면 진짜 쥐 죽은 듯이 조용하고, 그게 룰인데.. 그냥 정신줄을 놓은 것 같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잠깐의 고요가 지나고 2차전이 시작했어요

 

옆집 가족들이 이번에 단체 가족 에어로빅을 시작해서, 점심 먹을 때까지 춤을 추더라고요..

 

그냥 나도 출까... 고민되더라고요

 

여러 가족이 같이 온 것 같았는데, 코로나 맞나 싶었어요

 

 

필리핀 사람들도 진짜 가무를 좋아하는 거 생생하게 체험했어요 2박 3일 동안이요!

 

 

 

너무 더워서 천둥, 번개, 소나기가 여러 번 왔고, 텐트에서 같이 있었는데, 정말 더워서 찜 되는 줄 알았어요

 

 

 

낮에 찍은 사진이 없어요 ㅜㅜ  지금 봐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낮에 찍은 사진도 없고

 

약간의 그늘에 의자 놓고 앉았다가 그늘 따라다닌 기억만 나네요 ㅎㅎㅎㅎ

 

 

삼겹살, 돼지갈비, 소갈비를 준비해 갔는데.. 다 못 먹고 구워서 가져오긴 첨이에요

 

라면을 안 먹고 가져왔다면 어느 정도 더위에 넋이 나갔는지 짐작이 되시나요? ㅎㅎㅎ

 

 

혹시 캐나다에서 가신다면... 전 강력하게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여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계절과 상관없이 다른 곳에 비해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는 아닌 것 같아요

 

조금 더 위쪽에 조지안 베이나 심코 쪽을 추천합니다!! 

 

 

※ 캠핑의 장점 ※

 

힐링이 된다! 맛있는 걸 먹는다! 낭만이 있다! 불멍이 좋다! 별을 본다! 여행은 즐겁다!

 

그리고, 집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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